Project Description

왜 어떤 사람은
이유없이 미울까?


딱히 나에게 잘못한 점이 없는데도
, 이상하게 얼굴만 봐도 미워지는 사람이 있다.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것이다. 친한 친구에게 이와 관련해서 상담을 받으면, 아마 그 친구는 당신에게 이렇게 답할 것이다.

“걔가 너랑 너무 달라서 그래.”

우리는 흔히 성격이나 식습관, 정치적 견해 등이 완전히 다른 사람과는 친해지기 어렵고,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일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본능적으로 더욱 기피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심리학 용어 중에 수평적 적대감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주디스 화이트와 그녀의 연구팀이 증명해 낸 심리 법칙인데, 이 실험을 살펴보면 왜 우리가 본능적으로 누군가에게 거부감을 느끼는지 알아볼 수 있다.

연구진들은 달걀, 유제품을 포함한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비건 집단, 채식 위주 식단을 즐기지만 선택적으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베지테리언 집단을 꾸렸다. 그리고 이들에게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흥미롭게도 ‘비건 집단’은 채식을 하지 않는 일반인보다 ‘베지테리언 집단’에게 더 큰 적대감을 드러냈다. 채식을 하려면 완벽하게 해야지 어중간하게 하는 것은 채식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안 좋다고 생각한 것이다.


실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과 완전히 다른 사람보다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을 더 냉정하게 평가한다. 보통 우리는 닮은 사람일수록 친해지기 쉽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공통된 성향을 지닌 사람일수록 사소한 차이에도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마는 것이다.

이는 인간 심리에 숨어 있는 매우 복잡한 감정이다. 일본 최고의 심리학자 기요타 요키는 자신의 저서인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에서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면 나다움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나답게살기 위해서 스스로 규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며 정체성을 유지하려 한다. 그래서 자신과 비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과는 조금 다른 규칙 속에서 사는 사람을 보면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마치 자신의 정체성이 훼손되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혹시 주변에 이유 없이 미운 사람이 있는가? 아니면 이상하게 나를 피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 사람은 당신과 비슷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다. 본능적으로 드는 거부감을 무시하고 조금 더 그에게로 가까이 다가가 보자.누구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든든한 동료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심리는 복잡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단순하다.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드립니다>와 함께라면 어디부터 꼬였는지 알 수 없는 인간관계를 속 시원하게 해결할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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